안녕하세요, 3주간 맛있게 먹었습니다. 원래 후기 잘 안남기는데 정말 써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약간 수기? 형식으로 써보려 합니다. 저처럼 구매 전 망설이시는 분들이 가장 궁금해 할 내용 먼저 말씀드리자면 ㅎㅎ

1. 체중변화: 76.2kg → 72.8kg (키 172cm/ 약 -3~4kg 감량)

다른 분들 후기처럼 체중계 사진을 찍어둘 걸 그랬어요. 한 번 더 주문할 예정인데 그때는 찍어놔야겠습니다 ㅋㅋ

저는 사실 중간중간 회식하면서 술도 먹고 했기에... 술만 안먹었어도 더 효과가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

2. 시작하게 된 계기: 사실 처음에 식단 조절을 결심하고 인터넷을 검색하며 여러 업체를 비교할 때는, 샐그램의 한 끼 가격을 계산해보고는 조금 망설이기도 했습니다. 근데 돈 아껴보겠다고 코*트코 등에서 야채 믹스를 사 왔다가 매번 다 먹지 못하고 야채가 물러서 버리고... 그랬던 것이 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고 퇴근 후 지쳐서 조금 귀찮다 싶은 날은 채소 씻기 싫어서, 닭가슴살 따로 렌지에 돌리기도 싫어서 '에이 오늘만...'하며 라면 하나 끓이고... 이런 식으로 식단 조절에 실패했던 적이 많아서 고민끝에 주문했어요.

아마 저 같은 고민 하시는 분들이 계실텐데, 전 정말 추천드리고 싶은 것이 일단 맛이 있어서 먹기 전에 화가 나지 않고요 ㅋㅋ 완제품으로 깔끔하게 포장되어 있어서 정말 말 그대로 냉장고에서 꺼내서 먹기만 하면 되니 '귀찮아서'라는 핑계로 다른 음식을 먹는 유혹에 확실히 덜 빠지게 되더라고요.

3. 좋았던 점

1) 신선함과 맛: 일단 정말 신선합니다! 이틀에 한 번 배송받기 때문에 한번에 몰아서 오는 다른 업체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신선함이 있네요 ㅎㅎ 그리고 정말 맛있어요 ㅠㅠ 그래서 더더욱 라면 등의 유혹을 이겨 내고 식단 조절을 할 수 있었습니다.

2) 식습관 및 생활습관 교정: 12월~1월 동안 스트레스를 먹는 것과 술로 풀면서 식습관도 엉망이 되고, 라면 2개를 끓여 먹어도 배가 고플 정도로 위도 늘어났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2~3일 정도에는 좀 힘들었습니다.(1~2회차 배송분) 먹고 나서도 배고프고, 기름진 것들 생각도 나고... 근데 그 고비를 넘기고 나자 진짜 먹는 양도 줄어들고, 먹고나서의 건강한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자연스럽게 과자, 아이스크림 같은 군것질 거리를 봐도 예전과는 다르게 참아보자 하는 생각이 들고, 호수공원이라도 걸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운동도 시작하게 되었어요. 한창 몸무게가 76을 돌파하던 그 시기에는 자존감도 바닥을 치고 생전 처음 다이어트한약 등까지 알아볼 정도였습니다. 그러다가 '진짜 이번에 식단조절도 효과없으면 그때 정말 약을 먹자' 하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샐그램 3주분을 주문을 했었고요... 주로 아침은 샌드위치, 점심은 직장인이니 직장 동료들과 바깥음식(극도로 제한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먹고싶은거 다 먹었어요), 저녁은 샐러드 이렇게 먹었는데요. 건강한 음식을 먹는다는 생각에 심리적으로도 안정이 찾아오고, 체중 변화보다 몸 라인의 변화가 눈에 보이니까(배가 많이 들어가고 허리 라인이 생기기 시작하네요)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자존감도 많이 회복했어요! 전 정말 2월 한달간 샐그램 음식과 함께 하면서 정서적인 만족감이 더 컸기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후기를 남기게 되었고요^^

3주 끝나고 배송이 안오니 허전하기도 하네요 ^^; 최근 약속이 좀 잦아져 1주일 쉬었다가 다시 신청해야지 하는데 확실히 또 냉장고 열고 꺼내먹을 것이 없으니 바깥 음식의 유혹이 스믈스믈 올라오네요 ^^;; 후기 다 작성하고 나면 바로 다시 주문해야겠어요 ㅋㅋ 단기의 극단적인 다이어트는 요요 등 더 부작용이 많다고 하니, 한달에 10키로 빼기!! 와 같은 큰 목표를 잡아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지금처럼 서서히 체중도 감량하고 식습관 개선도 하려고 합니다. 3주간 3키로 정도 빠진 걸 보면 1주에 1키로, 별 것 아닌 것 같긴 하지만 서서히 조절되고 있으니 그만큼 요요와도 멀어지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아무튼 급격히 찐 살로 자존감 잃고, 의학의 힘을 빌릴까까지 고민하는 12월~1월의 저와 같은 분들이 계신다면 정말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